'상장 무산' 삼쩜삼, 주주사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향후 사업 전략 재검토

입력 2024-03-15 12:23  

이 기사는 03월 15일 12: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상장 무산 이후 주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상장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재검토하는 등 향후 사업 방향성을 논의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전날 주주들에게 주총 소집 공고 메일을 발송했다.

이번 주총은 상장이 무산되기 이전에 계획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에서 상장 미승인 판정을 받은 뒤 거래소 시장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결국 최종 미승인 결정을 받았다.

앞서 상장 심사 과정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공모자금이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거래소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일부 주주사가 굳이 이런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지금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 초부터 현대해상이 주도하는 U-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현대해상을 비롯해 자비스앤빌런즈, 렌딧, 루닛, 트래블월렛 등을 주축으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장은 무산됐지만 이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이번 주총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총에선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를 포함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 상장을 준비하면서 신사업 진출 등을 뒤로 미뤘는데, 일단 상장이 무산된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겠단 계획이다. 향후 상장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이를 포함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그동안 세무 플랫폼인 ‘삼쩜삼’ 위주로 사업을 펼쳤다. 직장인 월급 명세서를 분석해 비과세 항목을 찾아 추가 공제 혜택을 알려주는 '월급 찾기', 실손의료보험을 기반으로 한 '병원비 환급' 서비스 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쩜삼 가입자 수가 19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비세무 영역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수순이다.

자비스빌런즈에 투자한 주주사는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H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 원앤파트너스,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총 14곳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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