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정' 유경준·'강남병' 고동진, 서로 선대위원장·후원회장 맡는다

입력 2024-03-15 10:57   수정 2024-03-15 10:58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후보로 출마하는 유경준 의원과 강남병에 출마하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서로의 선거대책위원장과 후원회장을 맡는다.

유 의원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의원이 고 전 사장에게 서로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후원회장을 제안했고, 고 전 사장도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유 의원 현재 지역구인 강남병에 전략 공천됐고, 유 의원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화성정에 전략 공천됐다.

유 의원 측은 "유 의원의 제안에는 '4년 전 강남구 병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자신의 시행착오를 고동진 후보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배려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했던 ‘원팀 정신’을 강남과 동탄에서 함께 실현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원팀 선언으로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대한민국 MICE 산업 심장이 될 강남구 삼성동과 대한민국 반도체 벨트 심장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의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 측은 선거 공약을 함께 마련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합동유세에도 나설 계획이다. 후원회장 임명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도 착수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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