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D "곡 만드는 트렌디한 2인조 밴드"…존재감 확실한 '처음' [종합]

입력 2024-03-15 16:25   수정 2024-03-15 16:32


그룹 NND가 '2인조 밴드'로 가요계에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NND(데인, 영준)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엠아트센터에서 데뷔 앨범 '원더, 아이(Wonder, 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맡았다.

NND는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멤버 데인(DAYN)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영준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팀명 NND는 나이트 앤 데이(Night N Day)의 약자로 '밤에도 낮에도 어울리는, 24시간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만들어졌다. 데인은 "밤과 낮, 그리고 어떤 특정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상황에서든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녹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학파 출신인 데인은 1999년생으로 어릴 적부터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쳤으며, 밴드 활동을 위해 대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생인 영준은 고등학교 때 밴드부 활동을 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트랙스 정모의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와 지난 2월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커버 영상에 키보드 연주로 참여했다.

데뷔 앨범 '원더, 아이'에는 타이틀곡 '처음'을 비롯해 록 기반의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브릿팝 스타일의 '나이트 오프(Night off)', 팝 발라드 느낌의 '러브 이즈 어 미스(Love is a myth)', 신스팝 장르의 '카인드 오브 러브(Kind of Lov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두 사람은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같이 밴드를 준비했는데 데뷔하지 못하고 나오게 됐다"면서 "다른 회사에서 밴드를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작년 이 시기가 우리에겐 정말 고비였다. 음악을 완전히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데인은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전화번호부에 있는 모든 분에게 연락을 돌렸다. 전 회사에서는 안 좋게 끝나서 전화를 아예 안 받는 분들도 있었는데, 지금 회사의 대표님께서 같이 해보자고 마지막 기회를 줬다. 덕분에 간절하게 임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데뷔부터 음악성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과거엔 아이돌 밴드를 준비했지만, 아예 음악에 초점을 맞춘 밴드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작곡 경험이 전무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 집과 작업실만 오가며 공부한 끝에 6개월 만에 5곡을 만들어냈다.

데인은 "더 이상 아이돌 밴드는 하지 못하게 됐으니 그럼 어떤 밴드를 해야 할까 고민했다. 거기서 나온 게 작곡이었다"고 밝혔다. 영준은 "작곡을 처음 하다 보니 엄청나게 방황했는데 주변에 좋은 인연이 생겨서 실무적으로 느낀 게 많다. 피드백을 바로 받아서 곡 작업할 때 반영할 수 있었고, 또 최대한 첫 앨범이다 보니 대중성이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처음'은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고난 끝에 찾아오는 벅차오름, 꿈, 희망 등을 노래한다. 조금은 버거울 수 있고, 실패를 맛보기 두려워하는 여린 감정들이 미래의 꿈을 위해 첫 발자국을 찍는 용기부터 응원까지의 내용을 포괄한다. 두려운 마음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노래다.

데인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때 힘들다고 생각지 않느냐"면서 "우리 역시 너무 감사하게도 데뷔하게 됐지만, 곡을 처음 작업할 때의 막막하고 두려웠던 감정들이 아직 마음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가사에 직접적으로 '처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해 데인은 "특정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만 깊게 공감하기보다는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써서 더 많은 분께 작은 울림을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롤모델 질문에는 데인이 호주의 팝 록 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를, 영준이 캐나다 밴드 밸리(Valley)와 캐나다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아노말리(Anomalie)를 꼽았다.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이날 MC를 봐준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와 권진아, 데이식스를 언급했다.

NND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NND의 데뷔 앨범 '원더, 아이'는 오는 16일 발매된다.

한편 NND의 소속사인 타키엘 레코즈는 일본의 유명 음반사 겸 기획사인 B ZONE GROUP(구 BEING) 출신 이재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NND 외에도 JTBC '믹스나인', JTBC2 'YG 보석함',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김성연이 소속돼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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