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파크에 ‘팬들의 함성’이 돌아온다

입력 2024-03-18 07:00   수정 2024-03-18 07:10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롤(LoL)파크에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이 울려 퍼진다. 대회를 주관하는 LCK는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 “정규리그 마지막 주차가 시작되는 이번 주 수요일(20일)부터 팬 여러분들을 롤파크에 모시려 한다”라며 유관중 생중계로 전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남아있는 주말 경기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지난 17일까지 모든 경기가 문제없이 진행된 만큼 예정대로 롤파크의 문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이후 20여일 만에 팬들이 롤파크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LCK는 지난 2월 25일과 28일에 연이어 발생한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테러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LCK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는 무관중 녹화 중계로 진행됐다. 이후 13일부터 무관중 생중계로 전환됐고 20일부터는 유관중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도스 공격에 연이어 당하며 "알고도 못 막았다"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LCK는 20여일 만에 정상화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LCK는 네트워크 망 정비, 롤파크에 오프라인 서버 도입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갖추게 됐다. LCK는 디도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대역폭을 크게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 진행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네트워크와 구분된 오프라인 서버를 구축했다. 다만 방송 송출을 위해 외부와 연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관중 생중계가 처음으로 재개되는 20일에는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DRX가 맞대결을 펼친다. 젠지는 현재 15승 1패(득실차 +25)로 정규리그 1위다. 오늘 승리하면 16승 1패로 2위인 T1(13승 3패 +20)의 나머지 승부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DRX는 3승 13패(-17)로 리그 최하위권인 9위에 올라있다. DRX가 젠지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2경기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T1이 맞붙는다. T1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다. 현재 리그 2위지만 3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13승 3패로 동률인 만큼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는 이달 30일과 31일에 치러진다. PO 1라운드에선 정규리그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이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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