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일 만에 6000만원 넘게 뛰었다…노원구 아파트 '들썩'

입력 2024-03-18 09:15   수정 2024-03-18 09:30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 주거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서 오름세를 견인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상승했다. 지난해 9월(0.94%)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내리 하락했다. 하지만 연초 가격이 낮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상승 반전했다.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은 강북지역이 주도했다. '노·도·강'이 있는 동북권이 1.33% 오르며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시영3차(라이프)아파트' 전용 39㎡는 지난 1월 13일 3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불과 닷새 뒤인 18일 3억99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6900만원이 뛰었다.

노원구에 있는 부동산 공인 중개 관계자는 "작년 말 가격이 하락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팔리며 연초 실거래가 소폭 상승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이나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대출 상품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또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21%),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6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33% 하락했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0.18%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실거래가지수 상승세는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1월에 지수가 하락했던 동남권(0.93%)과 서남권(0.46%)의 상승 거래가 늘며 지수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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