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공정률 3% 그쳐…'스타필드 창원' 개장 또 늦춰졌다

입력 2024-03-18 14:14   수정 2024-03-18 14:14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의 개장 시기가 또 늦춰졌다.

18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창원의 '사업추진계획서'를 지난 15일 시에 보내왔다. 지난달 말 시는 스타필드 개장 지연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신세계프라퍼티 측에 사업추진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해당 계획서를 통해 스타필드 창원의 완공 시기를 2027년 하반기로 조정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언론 등에 대외적으로 밝힌 완공 시기인 2026년 말보다 1년 더 늦춰진 것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당초 2022년 6월 착공 시기에는 2025년 8월을 완공 시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스타필드 창원의 본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데다 건설경기 악화로 당초 계획한 사업금액 대비 공사비가 많이 상승한 점 등을 공사 연기 사유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애초 56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7000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본다.


스타필드 창원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육군 39사단 터에 들어선다. 지난해 10월에는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마쳤고 시공사를 선정하고자 입찰 공고도 냈다. 준공 목표는 내년 말로 잡았다. 규모는 지하 7층~지상 6층, 전체면적 24만4257㎡다. 쇼핑몰 아쿠아필드 문화·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공정률은 3%에 그치고 있다. 대지공사 일부만 진행된 상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최근 시의회 본회의에서 열린 스타필드 창원 관련 시정질문에 "독촉해서 이른 시일 안에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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