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알카라스 우승 갈증 풀었다

입력 2024-03-18 19:04   수정 2024-03-19 00:55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세계 랭킹 2위·스페인·사진)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 단식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2·4위·러시아)를 상대해 2-0(7-6<7-5> 6-1)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 알카라스가 2-0(6-3 6-2)으로 이겼고, 올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승상금은 110만달러(약 14억6000만원)다.

BNP 파리바오픈은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인 ATP1000 시리즈 대회다.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은 2016년 3연패를 달성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이후 알카라스가 8년 만에 해냈다. 알카라스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앞서 치른 3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만 내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우승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시간41분이었다.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오른 2003년생 알카라스는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 등과 함께 ‘차세대 기수’로 꼽힌다. 경쟁 관계인 신네르와는 이 대회 4강에서 만나 알카라스가 2-1(1-6 6-3 6-2)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에 앞서 발목 부상이 있었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우려도 털어냈다. 그는 “발목에 많은 의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의구심을 안고 시작했지만 일단 코트를 밟은 1라운드부터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단식 결승에서 5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