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론용 칩 급성장 기대…삼성·하이닉스·가온칩스 수혜"-KB

입력 2024-03-19 07:45   수정 2024-03-19 07:46


2024년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300년 추론용 AI 칩 시장 성장이 7년 내 24배 성장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왔다. 추론용 AI 급성장은 디램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문형 반도체(NPU) 디자인 솔루션사인 가온칩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로봇 사업에 투자를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9600억원에 인수했다"며 "이후 현대차그룹은 산업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족보행 로봇개, 지능형 물류 상하차 로봇·장애물을 넘고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4년 3월 수원사업장에서 이재용 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가정용 AI 반려 로봇을 시연했고, 지난해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올해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AI 로봇 개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LG전자는 상업용 로봇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 1847억 달러(246조원)로 향후 연평균 33%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휴머노이드 AI 로봇이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성장 기회를 뜻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AI 로봇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의 대화를 이해하고 시각적인 인지가 가능한 추론 기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 AI 로봇의 추론 깊이에 따라 각 상황에 맞게 사람의 질문과 대화에 행동하고 결과를 내놓는 응답 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자들은 빠르고 효과적인 AI 추론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NPU와 메모리(디램) 등 충분한 전산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휴머노이드 AI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이 될 전망"이라며 "겨국 추론 중심의 AI 시장 확대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 업체에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0년 추론용 AI 칩 시장은 1430억 달러로 2023년(60억 달러) 대비 7년 만에 24배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추론용 AI 칩 급성장은 디램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가온칩스의 직접적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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