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조이, 일명 '임성재 골프화'…단단한 접지력 유지

입력 2024-03-19 16:17   수정 2024-03-19 16:17


골프화는 단순히 예쁘거나 멋진 신발이 아니다. 많은 프로 골퍼가 ‘15번째 클럽’으로 부를 정도로 골프화 선택에 신중을 가한다. 접지력과 반발력, 편안한 착용감을 두루 갖춘 골프화는 골퍼들한테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 상반기 가장 눈여겨볼 신제품은 풋조이(FJ)의 ‘PRO/SLX’다. 201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투어 선수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PRO/SL’의 후속 모델이다. 골프화 전문 기업 풋조이가 160여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집약해 내놓은 신작이다.

‘PRO/SLX’는 골퍼들 사이에서 ‘임성재 골프화’로 유명하다. 골프용품 선택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임성재 선수의 선택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풋조이 관계자는 “지난 7년간 ‘PRO/SL’을 고집하던 임성재 선수도 최근 ‘PRO/SLX’를 한번 신어본 뒤 바로 골프화를 바꿨다”고 했다.

폭발적인 장타는 안정적인 하체에서 나온다. 발과 지면이 맞닿는 ‘아웃솔’이 골프화의 성능을 좌우하는 이유다. ‘PRO/SLX’는 자체 개발한 ‘파워 트랙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웃솔 중심부에 X자 모양으로 펼쳐진 ‘3D 엑스윙’이 스윙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반발력으로 전환한다. 밑창을 둘러싼 ‘레이스 트랙’과 ‘래디얼 디스크’가 단단한 접지력을 선사한다.

편안한 착용감도 중요한 요소다. ‘PRO/SLX’는 착용자의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흡수하기 위해 미드솔에 ‘스트라토폼’을 도입했다. 뒤꿈치 부분에는 쿠션을 한층 더 보강했고, 발 걸림을 방지하기 위해 발등 부분을 이중 레이어로 설계했다. 통풍과 방수를 겸하기 위해 영국 피타드사의 최상급 풀그레인 가죽과 크로모스킨 가죽을 사용했다.

모델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 3종과 3D 엑스윙에 카본 소재가 도입된 ‘PRO/SLX 카본 보아’ 3종이다. ‘PRO/SLX’는 풋조이 공식 온라인몰과 브랜드스토어, 전국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단 남성용 ‘PRO/SLX 카본’은 공식 온라인몰 및 브랜드스토어에서만 판매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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