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2027년 매출 500억 달성…해외시장도 확대”

입력 2024-03-20 13:50   수정 2024-03-20 13:50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실제 매출을 내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2021년부터 매년 33%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27년까지 매출액 499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액체생검으로 암을 진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118개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 100’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알파리퀴드 100은 2022년 기준 전체 보험 처방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 ‘알파리퀴드 HRR’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항암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처방 동반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기 암 수술 후 재발을 조기탐지하는 ‘캔서디텍트’와 일반인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캔서파인드’도 출시했다.

가격경쟁력도 있다. 알파리퀴드 100와 캔서디텍트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가장 최근 출시한 캔서파인드도 출시가가 82만원으로 책정돼 경쟁 제품(120만원)보다 저렴하다. 김 대표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단가를 낮춰 글로벌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종적으로 캔서파인드의 가격을 30만원까지 낮춰 더 많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액체생검은 글로벌 4조원 규모로 매년 16%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향후 해외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2021년 10월경부터 대만에서 알파리퀴드 100과 HR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이를 태국, 베트남, 홍콩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문성태 대표는 “5년간 환자 대상 제품인 알파리퀴드 제품의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점차 일반인 대상 캔서파인드 제품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출 목표도 밝혔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021년 12억원, 2022년 26억원, 2023년 40억원을 기록했다. 문성태 대표는 “지난해 제품 판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환자 처방에서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실제 매출이 매 분기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가량이 해외 매출이고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는 7700~99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93억~24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14~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은 25~26일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4월 3일이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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