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김포까지"…양천구-김포시 협력 나서

입력 2024-03-21 18:02   수정 2024-03-21 19:37


경기 김포시와 서울 양천구가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지선인 신정지선을 김포까지 연장(까치산역~김포)하는 내용을 골자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양쪽 주민들의 이익이 된다면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1일 서울 신정동 양천구청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방자치단체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뜻을 확인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대해 이 구청장은 “그동안 두 도시에서 큰 문젯거리로 생각한 도시 교통망을 새롭게 개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의 생활권이 서울과 맞닿아 있는데, 도시철도 접근성이 여전히 부족해 양천구와 구체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에 따르면 앞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도시철도망계획,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의 법정 계획을 수립할 때도 해당 내용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양천구는 핵심 과제로 신월동 지역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종점 까치산역에서 약 2.4km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삼고 있다. 특히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개발 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구청장은 “경제성을 높이는 부분에서 서울시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포시는 지하철 2호선 연장을 통해 현재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 문제를 줄이고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서울 생활권을 가진 김포시민들의 생활권, 교통 불일치가 이번 신정지선 연장을 통해 보다 긴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연장사업 구현의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가 주관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비용은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는 구상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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