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 해외 영토를 확장하는 데 한국형 애프터서비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 이브닝 케어 플러스’라는 야간 출장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집트 사례처럼 각 지역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집트에서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하던 서비스를 라마단 기간에 새벽까지 연장하는 식이다.
야간 출장 서비스가 도입된 곳은 이집트를 포함해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다. LG전자 브랜드 선호도가 높으면서, 기온이 높고 습한 나라다. 야간 활동 시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해 서비스 혁신을 단행했다. 예컨대 1인 가구와 직장인 거주자가 많은 대만은 야간 서비스 비중이 23%에 이른다. 6개국 평균은 20%다. 베트남에선 오후 9시까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인도 필리핀 스페인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LG전자는 국내 전화상담센터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를 통해 우수 상담 컨설턴트를 해외에 파견해 상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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