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닷컴버블 때와 달라…올 美 IT 기업 매출 17% 늘 것"

입력 2024-03-22 18:31   수정 2024-03-23 01:15

“인공지능(AI)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과는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스티븐 주 보야자산운용 이사(사진)는 22일 “내년부터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 컨설팅사 KPMG 등을 거쳐 보야자산운용에 합류한 그는 세계 최대 AI산업 투자 펀드인 ‘알리안츠 글로벌 AI 펀드’를 운용한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80억4000만달러(약 10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AI산업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지난 21일 기준)이 36.73%다.

주 이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AI 역시 모든 비즈니스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반도체 외에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수년간 신규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닷컴버블 때처럼 AI기업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주 이사는 “닷컴버블 당시에는 상상만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현재 AI기업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투자 목표도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등 극소수 기업만 AI 관련 매출을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점차 맞춤형 하드웨어 수요가 생기면서 이를 만들 수 있는 더 다양한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도 챗GPT, 제미나이 등 범용을 넘어 특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주 이사는 “AI의 도입과 활용이 가속화하는 흐름을 봤을 때 올해 미국 S&P500지수 내 정보기술(IT) 분야 매출 증가율은 17%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도 미국 증시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