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4·10 총선 출마 포기…"제3지대 정치는 실패"

입력 2024-03-22 19:30   수정 2024-03-22 19:30


개혁신당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를 준비하던 류호정 전 의원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4·10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세 번째 권력'과 새로운선택에서 제시했던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정치가 없어진 지금, 본선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적었다.

그는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정의당을 설득하지 못해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선택의 당적 결정에 따라 개혁신당으로 왔다"며 "제3지대 정당에서 소속 정치인들과 이념과 사상은 다르지만 자유주의와 책임정치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저희가 주류가 아니라도 괜찮았다. 대화와 타협을 무기로 하는 정당이 만들어져 주권자인 시민이 다시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화학적 결합은 없었고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는 류호정의 말, 글, 외모에 관한 컨설팅뿐이었다"며 "제가 해왔던 인내는 부질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색하고 어정쩡하게 남은 선거 기간 가면을 쓰는 대신, 정직한 인정과 사죄를 선택한다"며 "제가 지나쳐온 어떤 조직도, 사람도 잘못이 없다. 모든 것은 저의 무능 때문"이라고 했다.

류 전 의원은 "개혁신당의 도전은 아직 평가의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을 비롯해 어려운 길을 끝까지 가겠노라 결단한 모든 출마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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