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5일 11: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크레딧솔루션이 7500억원 규모의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리파이낸싱은 한도대출(RCF)을 제외하고 7500억원 규모로 협의됐다. 선순위 텀론(Term Loan) 5000억원, 중순위 대출 2500억원이다.
키움증권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선을 맡았다. 대출은 5년 만기로 금리는 약 6.5%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금 인출은 오는 29일이다. 전체의 40% 물량 주선을 맡은 키움증권은 신디케이션을 위해 대주단을 모집하고 있다.
ICS는 SK이노베이션(지분율 60%)에 이은 SK엔무브 2대주주다. 2021년 4월 특수목적회사(SPC) 에코솔루션홀딩스를 통해 SK엔무브 지분 40%를 1조1195억원에 인수했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투자금의 절반 가량인 58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 만기 5년에 금리는 연 3% 후반에서 연 4% 초반대로 구성됐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첫 번째 투자금 중간 회수다. ICS는 새 대출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모두 갚고 나머지는 출자자(LP)들에게 배당할 전망이다.
ICS는 이미 SK엔무브로부터 6500억원가량의 배당을 받았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배당을 받으며 투자금의 상당액을 회수했다. SK엔무브 총배당은 2021년 5500억원, 2022년 4413억원, 2023년 6374억원이었다.
SK엔무브는 윤활유와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ICS가 투자하기 전인 2020년 이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6879억원, 2622억원을 거뒀다. 2022년엔 각각 6조2413억원과 1조712억원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뜀박질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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