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만원 넘게 받는데…'최저임금' 더 올린다는 나라

입력 2024-03-25 11:02   수정 2024-03-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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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물가상승률에 맞춰 올해 법정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완화된데다 지난해 7월에도 호주 최저임금은 5.75%나 인상된 바 있어 인상률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에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비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인상을 권고할 전망이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부 장관은 "확실히 최저임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호주 저임금 노동자들이 후퇴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이날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FWC는 오는 28일 발표하는 2023~2024년 연간 임금 검토 보고서에서 최저임금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호주 전국 최저임금은 시간당 23.23호주달러(약 20300원)다. 지난 7월 FWC가 생활비 급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5.75%~8.6% 인상하면서다. 호주 재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금 상승에 따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호주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12월 최고치 8.4%를 기록했다가 지난 1월에는 2년 만에 최저치인 3.4%로 둔화했다. 연간상승률은 4.1% 수준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올해 6월까지 물가 인상률이 3.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당 정부는 오는 5월 발표할 예산안에서 생활비 지원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7월부터는 모든 납세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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