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청하 매출 사상최대…살아난 롯데 주류

입력 2024-03-25 18:25   수정 2024-03-26 00:49

롯데칠성음료의 청주 브랜드 ‘청하’가 ‘별빛 청하 스파클링’의 인기에 힘입어 제2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 5월 선보인 별빛 청하가 출시 1년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300만 병(300mL 기준)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월평균 약 15만 병씩 팔린 셈이다.

별빛 청하는 기존 청하에 화이트와인과 탄산을 더한 제품이다.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도수를 일반 청하(13도)의 절반 수준인 7도로 낮췄다. 주 타깃으로 삼은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초기 일부 마트와 주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상반기 광주광역시 공장의 청하 생산 설비를 증설했다. 이어 12월에 신제품 ‘로제 청하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엘더베리 농축액과 천연 사과 향을 더한 로제 청하 스파클링은 출시 100일 만에 230만 병이 팔렸다.

롯데칠성음료는 별빛 청하와 로제 청하의 판매량 증가로 올해 청하 브랜드(별빛·로제 청하, 청하 드라이 포함) 전체 매출이 사상 최대인 700억원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년 4300만 병 수준이던 청하 브랜드 판매량은 별빛 청하가 출시된 2022년 5630만 병으로 30%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6300만 병을 넘어섰다.

1986년 출시된 청하는 국내 냉(冷)청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청하와 ‘청하 드라이’ 판매량은 약 4000만 병(1만2000kL)이었다. 지난해 국내 사케 수입량(5414.9t)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수년간 경쟁사에 밀려 고전하던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은 저도주, 제로(0) 슈거 등을 내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22년 9월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부문 매출은 사상 최대인 404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체 분석한 소주 시장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4%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맥주 부문도 작년 11월 출시한 ‘크러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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