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종북' 현수막 걸려다…與, 중도층 이탈 우려에 철회

입력 2024-03-26 18:50   수정 2024-03-27 01:47

국민의힘이 전국 각 지역구 후보 선거사무소에 ‘종북’ ‘범죄자’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려다 하루 만에 번복했다.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전국 시·도당에 ‘더 이상 이 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 내주지 맙시다’라는 문구의 정당 현수막을 내걸 것을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명의의 ‘긴급 지시’로 내려보냈다.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같은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 현수막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사용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26, 27일 이틀 동안 이런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전국에 내거는 선거전략을 택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중도층 이탈을 불러올 것’이라는 반발이 이어지자 이날 당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바꿨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제가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 최종적으로 그 홍보 문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도 “국민들께 더 좋은 말을 내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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