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라이더 안전교육시설 문 연다…연 최대 2만명 교육

입력 2024-03-27 15:12   수정 2024-03-27 15:16

배달의민족이 경기 하남시에 대규모 이륜차 안전교육시설을 건립한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배달 라이더 교육시설이다.

배민은 내년까지 경기 하남시에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건립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지상 3층에 8000㎡(약 2400평) 규모다. 시설 건립에 27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에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이륜차 안전·배달서비스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경기도 하남시로 확대·이전하는 사업이다. 이날 열린 건립기념식엔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 등 주요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설은 4세대 안전교육 시설을 표방했다. 배민은 2018년 경기 고양시에서 외부기관과 협업해 처음 배민라이더스쿨을 만들었다. 이후 자체교육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22년 남양주로 옮긴 3세대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상황을 구현하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갖췄다. 내년 완공되는 4세대 시설은 안전교육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라이더들은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이륜차 안전 이론교육부터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두 학습할 수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이륜차 체험존과 22가지 배달조건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배달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전 교육과정에는 전기이륜차 활용되고 심폐소생술과 근골격계스트레칭 GX(집단운동)존과 휴식을 위한 옥상정원 등도 갖춘다.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고도화된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초보 라이더부터 전문 라이더까지 단계를 나눠 △배(기본안전교육) △달(수행능력 심화) △안(돌발상황 대응) △전(종합심화교육) 등4가지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기존에 진행하던 보험교육, 세법교육, 심폐소생술 CPR교육, 벌점감경교육 등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교육, 스트레칭법, 운송수단케어 등을 신설했다.

단순히 라이더들만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배민은 이곳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어린이 교통안전 교실, 고령자 안전운전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하남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라이더를 위해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민라이더스쿨 확장 이전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의 일환이다. 앞서 배민은 배달 전과정의 안전과 건강 등을 위해 203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국환 대표는 “지난 14년 간 배달의민족은 배달산업과 함께해온 만큼 동반성장 파트너인 라이더와 상생하는 방안을 항상 고민해오고 실천해왔다”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배달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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