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재가동…내달 2.1만가구 분양 흥행몰이

입력 2024-03-27 17:38   수정 2024-04-02 11:40

청약제도 개편으로 약 3주간 멈춰 섰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다시 열리며 올해 ‘봄 분양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져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부터 신혼부부 중복 청약이 허용되는 등 청약 정책도 새롭게 바뀐 만큼 신규 수요자가 청약시장으로 발길을 돌릴지 주목된다.
○4월 전국 2만1000가구 쏟아져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 9411가구, 지방 1만2213가구 등 총 2만1624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만1968가구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다. 1964가구로 조성되는 1단지(전용면적 59~108㎡)와 1089가구인 2단지(전용 84㎡)를 합해 총 3053가구에 이른다. 공급 물량을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있다. 작전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대단지도 눈길을 끈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선보인다. 전체 2512가구를 1단지(1744가구)와 2단지(768가구)로 나눠 분양한다. 공공택지인 북수원 이목지구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까운 편이다. 경기 김포시 북변동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1200가구)와 광명시 광명동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1509가구) 등도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공급한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14가구(전용 70~84㎡)로 지어진다. 지난 1월 1차 공급분(646가구)은 1순위에 3만3969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2.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문화자이SK뷰’(174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시공하는 단지다. 강원 원주시 원동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1502가구)도 1000가구를 웃도는 관심 단지라는 평가다.
○‘청약 개편’ 효과 기대도
다음달부터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돼 분양시장이 활력을 띨지 관심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배우자가 혼인신고 전 청약 당첨 및 주택 소유 이력이 있더라도 청약 대상자 본인은 특별공급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신혼부부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다. 부부가 청약에 중복으로 당첨되면 그동안 모두 무효로 처리됐다. 앞으로는 먼저 신청한 청약은 유효한 것으로 처리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한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이 신설된다.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50%까지 합산해 최대 3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은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 들어 고금리 지속 등으로 전반적으로 청약 시장이 위축됐다”며 “다음달엔 청약제도가 신혼·출산 부부에게 유리하게 바뀌는 데다 대단지 ‘알짜 물량’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요자의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아파트값 내림세도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16주 만에 보합(0.0%)을 나타냈다. 경북(0.03%)과 강원(0.01%) 등 일부 지방에서는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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