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설계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명소화'...내달 현장시연

입력 2024-03-28 09:21   수정 2024-03-28 09:21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명소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야간명소화 사업은 빛·색·디자인을 활용해 지역별 볼거리를 만드는 인천 디자인 명소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연합군·국군이 월미도에 기습 상륙해 서울 탈환에 이어 북진을 할 수 있게 만든 6·25 남침전쟁의 전환점이었다.

28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료에 따르면, 이 작전에는 항공모함·구축함·순양함 등 세계 8개국에서 동원된 261척의 함정이 투입됐다. 당시 인천지역에 있던 북한군은 2000여 명에 불과해 아군의 피해는 적었으나, 월미도에 거주하는 양민들의 사상과 가옥들이 파괴되는 피해가 있었다.

인천 야간명소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제1호 국제명소형 야간관광특화도시 국비 공모사업(56억원)에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국 건축계의 선구자인 김수근 선생의 대표 작품"이라며 "건축적 의미가 큰 인천의 자산이기에 전체 조명설계에 있어서 공간별 계획 의도와 건축조형미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기존의 엄숙한 기념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출입구 벽천분수와 바닥에 몰입형 실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팔미도 등대와 월미도 평화의 나무를 모티브로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역사와 바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중앙 계단, 경사로, 야외광장의 조명시설은 친환경 발광 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광원이 드러나지 않는 간접조명으로 빛 공해를 원천 차단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향후 2단계 사업을 통해 2층 부 메인 파사드 미디어 아트, 로고젝터, 스마트 조명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의 인천시립박물관과 연계한 산책로 조성, 전시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변 식음료, 숙박시설, 야간관광 코스 등과 연계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개항장 및 자유공원 야간명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야간명소화 사업은 고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지역 특화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오는 4월 현장 시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의 성과를 알리고 지역 축제 및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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