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늘리는 외국계 기업들…환율 1350원 돌파할까

입력 2024-03-28 18:03   수정 2024-03-29 09:17

이 기사는 03월 28일 18: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바스프 SC제일은행 유한킴벌리 한국코카콜라 등 외국계 기업들이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 배당금 상당액은 해외 본사로 송금된다. 배당일이 3월 말~4월 초에 집중된다. 이 과정에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바스프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유한킴벌리 한국코카콜라 JP모간 등 10개 외국계 기업의 2023년 배당금 총액은 1조17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배당금(9233억원)에 비해 27.2% 늘어난 규모다. 이들 기업은 외국계 자본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법인 동시에 배당금 규모가 100억원을 넘는 곳들이다.

SC제일은행의 배당이 2500억원으로 가장 컸다. 그 뒤를 한국바스프(1815억원), 유한킴벌리(1700억원), 씨티은행(1388억원), 동서식품(1160억원), JP모간(1075억원), 한국코카콜라(700억원), 디아이지에어가스(490억원),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362억원), 뉴스킨코리아(350억원), 엘지유니참(2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회사의 배당금 송금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초까지 몰려 있다. 외국계 기업들은 배당금의 본사 송금을 위해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원90전 상승한 1350원60전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치솟은 것은 지난해 11월 1일(종가 기준·1357원30전) 이후 5개월 만이다. 장 초반 상승했던 환율은 오후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2원50전 내린 1346원20전에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불어난 외국계 기업의 배당이 환율을 밀어 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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