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략] 치대 89.9%·한의대 94.1% 수능성적 반영…한의대 6곳, 인문계열 116명 별도 선발

입력 2024-04-01 10:00   수정 2024-04-01 15:40

전국에 치대가 11개, 한의대는 12개 대학이 있다. 의대와 함께 자연계열 최상위권을 형성하는 그룹이다. 한의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도 꽤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다. 12개 대학 중 6곳에서 인문계열 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 치대 및 한의대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치대 및 한의대도 의대와 함께 입시에서 수능이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전국 11곳의 치대는 2025학년도에 643명을 뽑는데,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또는 정시 등 수능 성적이 평가에 반영되는 비율은 89.9%(578명)에 달한다. 한의대는 수능 영향력이 더 크다. 12개 한의대 총모집 인원 757명 중 94.1%(712명)가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한다.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대학 또한 상당수다. 치대의 경우 부산대·단국대(천안)·전남대·전북대·조선대·강릉원주대 등 6개 대학이, 한의대는 가천대·부산대·동국대(WISE)·대구한의대·동신대·상지대·우석대·대전대·세명대 등 9개교가 수시에서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이라고 만만히 볼 수준이 아니다. 연세대 치의예과 추천형(학생부교과),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 국·수(미/기)·과(1) 중 2개 등급 각각 1, 영어 3등급을 충족해야 하고, 경희대 치의예과 지역균형(학생부교과), 논술우수자(논술위주)는 국·수·영·탐(2) 중 3개 등급합 4로 그 기준이 상당히 높다. 한의대 중 그나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가 가천대인데, 이 대학 또한 학생부우수자(학생부교과), 가천의약학(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국·수(미/기)·영·과(2) 중 2개 등급 각각 1로 만만치 않은 수준을 요구한다. 결과적으로 치대 및 한의대 입시에서 수능 성적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정시 비중이 높다는 것도 의대와 비슷하다. 2025학년도 11개 치대 정시 선발 비중은 40.4%(260명)에 달한다. 단국대(천안) 치의예과의 정시 비중이 70.4%(50명)로 가장 높고, 경북대 치의예과가 19.4%(12명)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12개 한의대는 평균 31.0%(235명)로 치대보다 정시 비중이 낮은 편이다. 가천대 한의예과가 58.1%(31명)로 정시 비중이 가장 높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42.2%(78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한의대, 인문계열 학생 교차지원도 가능

한의대 입시에서 특징적인 점은 인문계열 선발이다. 의대의 경우 이화여대 1곳, 치대는 강릉원주대 1곳만 인문계열을 별도로 선발한다. 의대와 치대에서 인문계열이 진학할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좁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한의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꽤 넓게 기회를 주고 있다.

대구한의대 전체 모집 인원 중 32.2%(38명)를 인문계열로 별도 선발하고, 경희대는 27.5%(109명 중 30명)을 인문계열로 선발한다. 이렇게 12개 한의대 중 6개 대학에서 총 116명을 인문계열 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인문계 학생끼리 경쟁하는 별도 선발 외에 인문계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길은 더 있다. 기본은 자연계열 선발이지만 인문계열 학생에게도 지원 기회를 열어두고 있는 교차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경희대, 가천대, 대전대, 동신대, 세명대, 우석대 등 6곳은 인문계 학생이 보는 확률과통계와 사탐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교차지원의 경우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탐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인문계열 학생이 극복 가능한지를 꼼꼼하게 따져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전대 한의예과는 정시에서 자연계열 수학인 미적분 또는 기하에 백분위 기준으로 3점, 과탐에 3점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계열 학생에게 지원 기회는 열어두지만 자연계열 학생이 더 유리한 구조인 셈이다.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교차지원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대·한의대, 정시에서 최소 SKY 자연계 수준

치대와 한의대는 정시 지원 가능선이 의대보다 다소 낮지만 자연계열 학과 중엔 여전히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대 치의예과의 정시 지원 가능성은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합 297점(300점 만점)으로 중앙대, 경희대 의예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치대 중 합격선이 가장 낮은 곳으로 분석되는 조선대의 경우도 최소 서울대 자연계열 하위권 학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한의대의 경우 경희대 한의예과가 국·수·탐 백분위 합 294점으로 서울대 기계공학부와 비슷하고, 세명대 28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이 또한 연세대 및 고려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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