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코 앞인데…이재명 "재판, 시간 아까워…정치검찰 탓"

입력 2024-03-29 14:47   수정 2024-03-29 14: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직전까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에 "시간이 아깝다"며 정치 검찰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귀한 시간인 13일의 선거 기간이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출석했다"며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4월 10일 정권의 폭주를,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총선 하루 전을 포함해 남은 재판에 모두 나올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앞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유튜브 방송을 켜고 "인천 집에서 법원으로 재판받으러 가는 중이다. 선거운동 기간엔 정말 일초가 여삼추(3년 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뜻)인데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지금 이 시각을 활용해 우리 박빙 지역에서 고생하는 후보 원격 지원하겠다"며 송기호 후보(서울 송파을)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라며 "아마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가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냐에 달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 한 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 지지자들이 혹여라도 포기하지 않게 아는 사람을 찾아 투표시키는 게 승부의 관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과 내달 2일·9일 등 총선 전에 총 3번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지난 26일 재판부가 재판 일정을 이같이 정하자 이 대표 측은 "너무 가혹하다"고 변경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일정을 조정하면 특혜란 말이 나온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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