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하나? 조국 도와주냐"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 분노

입력 2024-03-30 14:09   수정 2024-03-30 14:09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일부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을 도와주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민주당의 복기왕 충남아산 후보, 조한기 충남 서산 후보가 전날 조국 대표와 포옹하고 기념 촬영을 한 모습을 공유하면서 비판에 나섰다. 두 후보가 해당 행위를 했다고 규정하면서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선거법상 비례정당 후보자의 경우 △ 마이크 등 확성장치 사용금지 △ 선거원의 율동 금지 △ 유세트럭을 이용한 홍보 금지 등으로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자 민주당 후보들을 파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복 후보가 조 대표와 "조국은 하나다"며 구호를 함께 외치는가 하면 '9를 찍어달라'는 조국혁신당 홍보 손피켓을 사이에 두고 사진까지 찍었다면서 격분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생방송된 이 영상을 보고 "이러면 민주당 비례정당이 조국혁신당인 줄 안다"고 규탄했다.

한 강성 지지자는 "복기왕 때문에 지역구 투표는 안 하고 비례만 찍겠다는 당원이 있어 진정시키는 데 애를 먹었다"며 "복기왕 후보가 타당 후보 선거운동을 돕는 모양새를 연출한 건 해당 행위로 제명 감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대표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몰빵론'(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민주연합)을 부각하고 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지난 5일 회동을 가지며 함께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날 연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범야권 차원에서 사실상 선거 연대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고, '지민지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에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묻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접전 양상을 보이기까지 하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견제구를 던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민주당은 '더 몰빵13 유세단'을 출정하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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