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굽 떨어진 구두 공개…비서실 "절박함 오롯이 녹아있어"

입력 2024-03-31 08:13   수정 2024-03-31 08:24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떨어진 구두 밑창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표 비서실은 지난 30일 이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구두 굽이 떨어진 사진과 함께 '비서실 피셜'이란 제목의 글에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파을부터 송파갑, 송파병, 강동갑, 광진을, 중·성동을, 용산, 영등포을, 마포갑, 서대문갑까지 '굽이 떨어져라' 서울 전역을 뛰고 또 뛰었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 오늘 이 대표는 '이 일정 실화냐' 말이 절로 나오는 강행군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비서실은 "국민의힘판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 이에 속아 방심하거나 교만해져서,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아 다시 과반을 넘겨준다면 대한민국의 명운도 국민의 삶도 회복 불가능한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내 지역의 민주당 후보가 이기고 있다고 마음 놓아선 안 된다. 전국에 아는 분들 총동원해서 투표장으로 데리고 나와달라. 여론조사 말고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남은 10일, 비서실도 구두 굽 아끼지 않고 달리겠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함께 뛰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치인과 떨어진 구두 밑창 사진은 과거에도 있어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당 대표 시절이던 2016년 5·18 기념식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할 때 닳아빠진 구두 밑창이 노출됐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구두 밑창이 떨어질 듯한 모습은 2011년 9월 8일 포착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당권 경쟁에 뛰어든 2023년 1월 토크 콘서트에서 해진 양말을 들어 보인 바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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