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가 뛰어다녀요"…고속도로서 50여분간 달렸다 [영상]

입력 2024-04-01 17:42   수정 2024-04-01 18:09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송아지 한 마리가 출몰해 차들 사이를 뛰어다니다 포획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도로에서 "송아지가 도로 위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이 송아지는 차로 사이를 넘나들며 부산 방면 도로를 역주행해 9㎞ 남짓을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송아지를 본 차들이 황급히 속도를 줄이면서 일부 구간에선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로 인한 인명 피해 등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적으로 차단했으며, 로프 등을 활용해 신고 50여분 만인 낮 12시 30분께 송아지를 포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송아지는 안성IC 인근 농장에서 탈출해 안성IC 진입 램프 구간을 지나 고속도로 위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포획한 송아지를 농장주에게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송아지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성남 중원구에서 갑자기 나타난 타조 '타돌이'가 도로를 한동안 뛰어다니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타돌이는 인근 생태체험장을 탈출해 도로 위 차량 사이를 1시간여 질주하다가 포획됐다.

타돌이는 또래 암컷 타조인 '타순이'와 함께 분양돼 같이 지내왔는데, 지난 2월 타순이가 폐사하면서 한 달여 간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돌이의 탈출로 인명 및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타돌이는 탈출 중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우리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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