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미디어월로 구현한 동물원 ‘원더파크’ 29일 개장

입력 2024-04-02 15:03   수정 2024-04-02 15:07


가상의 정글, 사막, 동굴 등을 한 곳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서울대공원에 생겼다. 서울시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인 '원더파크'가 오는 29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원더파크는 '동물과 사람,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총 10개 공간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벽 사이사이를 누비며 육지, 바다, 사막, 동굴 등에 사는 가상의 동물과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정글 한가운데 서 있는 관람객 옆으로 하마가 지나다니고 대형문어·물고기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0년간 공실이던 서울대공원 입구 종합안내소 건물에 4959㎡ 규모로 들어선 원더파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자랑한다. 지구상에 있는 사실상 모든 자연·생물 생태계를 표현한 게 특징이다. 원더파크 2층에는 숲, 곤충나라, 바다, 사막, 동굴 테마의 공간이 있다. 3층은 빙하, 우주, 하늘 등의 공간으로 꾸몄다.


'곤충나라'에서는 곤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태를 알아볼 수 있고, '얼음공원'에서는 환경오염의 위험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벽면과 바닥에 호랑이, 늑대, 하마와 각종 야생 새가 실제처럼 움직이는 '위대한 숲'이 원더파크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원더파크는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달리 센서, 카메라 등으로 관객의 행동을 감지해 이에 맞춰 반응한다. 아이와 부모는 증강현실(AR) 앱을 이용해 동물 카드를 모을 수도 있다.

원더파크 입장권은 대인(중학생 이상) 2만2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1만8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 지참해야 한다.

사전 개장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는 4분의 1가격(대인 1만65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동물원과 원더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5월 중 살 수 있을 예정이다.

대공원은 매월 1회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관광·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하는 '동행투어' 프로그램에도 원더파크를 포함하기로 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원더파크 개장으로 서울대공원은 미디어아트 속 환상의 동물과 실제 동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매력' 공원이 됐다"며 "서울대공원을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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