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라톤의 변신…'세계 7대 대회' 노린다

입력 2024-04-03 17:43   수정 2024-04-04 01:07

오는 7일 열리는 제23회 대구마라톤 대회가 우승상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일반인 풀코스를 신설해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 17개국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55개국 2만8000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제선수 남녀 1위 상금을 4만달러에서 16만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스턴마라톤대회 상금(15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회 총상금 역시 22만달러에서 86만달러로 크게 늘렸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서 2시간4분대 기록을 가진 네 명과 2시간5분대 다섯 명 등 총 아홉 명의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시간35초~2시간1분대인 세계 기록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기록 달성은 어렵겠지만 2시간5분대인 대구마라톤 대회 신기록 경신은 충분히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흥행에 기여한 요인으로는 대회 코스 변경과 일반인 풀코스 신설을 꼽을 수 있다. 기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방식에서 대구 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바꾸고, 아마추어 마라토너를 위한 풀코스를 새로 조성했다. 이 같은 변화로 해외에서만 500여 명이 참가 신청했고 일반인 참가자는 지난해 1만5128명에서 올해 2만8532명으로 87% 증가했다. 참가비 수입 역시 지난해 2억여원에서 올해 9억여원으로 네 배 넘게 늘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참가 열기는 대구마라톤 대회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풀코스 5회 완주 기록을 갖추고 올해 대구마라톤을 직접 뛰는 김승태 대구시 언론정책팀장은 “전국, 전 세계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뛰어보려는 마니아가 많은데 대구도 그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사들이 내놓은 300만~500만원대 보스턴·베를린·런던 등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여행 상품은 대부분 벌써 매진됐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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