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발전·우주항공' 투자유치 물꼬 텄다

입력 2024-04-04 19:03   수정 2024-04-05 00:36


경상남도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 분야 기업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이자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4일 도청 회의실에서 SK오션플랜트·LS엠트론·금아파워텍·메카티엔에스·에코그래핀·아스트·PMI바이오텍·우성정밀·인산가 등 9개사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해상풍력발전 플랜트와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에 투자하며, 총 406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업과 인재 유치가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며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 158만㎡(약 48만 평) 규모 부지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단지로 조성하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경상남도는 이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해당 투자지역을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160억원을 투자한다. 경기 안양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산업용 전기·전자, 기계, 부품,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인 LS그룹의 계열사로 농기계,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을 생산한다.

금아파워텍과 메카티엔에스는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인 금아파워텍은 75억원을 투자하고, 위성 발사에 필수 요소인 전기추력기 등을 생산하는 항공기 부품 제조 전문 기업 메카티엔에스는 40억원을 투자한다.

에코그래핀은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둔 우주·항공 복합소재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 2월 경상남도와 경남투자청이 대전에서 주최한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유치한 기업이다. 경남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내 공장 신설을 위해 207억원을 투입한다.

아스트와 우성정밀은 도내 전통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으로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등에 각각 111억원과 60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을 추진한다. 에코그래핀과 아스트, 우성정밀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지역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앞으로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이자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PMI바이오텍은 굴 껍데기로 고순도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사천시 내 공정 신설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 인산가는 함양군에 조성하는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400억원을 투입, 4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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