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영근 "화성, 동탄 빼곤 소외…내 고향 해결사 되겠다" [인터뷰]

입력 2024-04-04 11:12   수정 2024-04-04 11:12

<i>"화성 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별명이 '공무원 저승사자'라고 불렸다. 일하기 싫어하는 공무원은 저를 굉장히 싫어했고, 화성의 변화를 지켜보며 일하기 좋아하는 공무원은 저를 굉장히 좋아했다. 100만 화성의 기틀을 다진 경험을 통해 중앙 정부와 협력할 땐 하고, 싸울 땐 싸울 줄 아는 제가 화성시의 해결사가 되겠다."</i>

최영근 국민의힘 화성시병 후보는 3일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 화성 출신이다. 화성에서 꿈을 키우며 자랐고, 화성 시장으로 일하며 화성의 미래를 그렸다"고 화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행정고시 출신인 최 후보는 3·4기 화성시장을 맡으면서 '2020 도시계획'을 수립,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하면서 100만 화성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정체된 화성을 발전시키고자 출마하게 됐다. 행정전문가로 그 누구보다 화성시 곳곳을 잘 알고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 추진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우리 고향 화성시 지역의 미래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 제외하곤 철저히 소외…교통 문제 시급"

최 후보는 자신이 화성시장 재임시절 집중했던 '인재육성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동탄국제고 유치, 화성 시내 여러 고등학교에 기숙사, 체육관, 전용 버스 등을 보강해 명문고로 거듭나게 하고자 했다. 아울러 화성시 출신의 대학생을 위해 화성시장학관(기숙사형 장학관) 2곳을 서울 시내에 건립하기도 했다. 서울에 진학한 화성시 학생과 그의 부모가 저렴한 비용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는 화성시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교통 문제를 언급했다. 최 후보는 "화성은 경기도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에 있고, 경기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있어 지리적 장점, 젊은 인구가 많다는 강점을 가진다. 그러나 경기도 지하철 시대가 시작되었음에도 화성시는 동탄 쪽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며 "신분당선 연장과 GTX-C 개통 얘기가 나오지만 지금까지 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봉담의 경우 지옥 같은 출퇴근길, 부족한 버스 등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 아침 출근 시간이면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M버스, 광역버스를 증차하고 노선체계를 재정비하고자 한다. 또한 신분당선을 봉담까지 연장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점의 경우 GTX-C노선 조기 도입 및 병점역을 정차역으로 포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함께 공감하시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병·봉선 조기 착공을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후보는 이렇게 화성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당적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우리의 강점인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일할 사람이 많이 모이게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모이고 도시가 커지면서 학급 과밀화, 안전과 보육 등 분야에서 향후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문제들도 예상하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
화성병은 분구된 이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국민의힘 험지로 구분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권칠승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와 비교해 2배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그는 민심이 적지 않게 변화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한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그는 우리 화성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봐야만 한다. 달라진 것이 없다. 선거운동을 하며 다양한 시민분들을 만나고 있는데 화성을 확 바꿔 달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그만큼 민심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정쟁만 가득한 정치에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말뿐인 정치가 계속되고 실제 우리의 삶은 어려워지고 있다. 거대 야당이 보여준 말뿐인 정치가 아닌 실제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저는 지금까지 중앙 정치보다는 지역 정치를 해왔고 민생을 고민하고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를 하는 모습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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