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결정… 방산·우주 집중 [종합]

입력 2024-04-05 09:34   수정 2024-04-05 09: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사업인 항공 및 방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인적분할에 나선다.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옮긴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를 중심으로 방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이러한 내용의 사업 분리 방안을 공시했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한화는 분할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적분할로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상과 해양, 우주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성장 전략 고도화에 집중한다.

한화비전(인공지능·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세움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과 AI, 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이어간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으며, AI 시대를 이끌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추진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대표이사는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이사가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신설법인으로 이전되는 자산총계 및 자본총계는 3138억원이다. 오는 8월14일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1일 기업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민수 부문 지주사가 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로 출발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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