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 뺏어" vs "그럴 애 아냐"…전종서 학폭 '갑론을박'

입력 2024-04-05 12:41   수정 2024-04-05 13:21



배우 전종서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상황에서 이를 반박하는 동창생이 등장했다. 상반된 주장 속 진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종서 중학교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화가 너무 나 쓰게 됐다"며 "중학교 때 종서 학급 회장일 때 제가 같은 반이었다"면서 앞서 불거진 학폭 의혹에 반박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전종서가) 친구들이랑도 두루두루 친했고, 그냥 누구 피해 주는 애가 아니었다"며 "도대체 누가 어떤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 건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흔한 욕도 보여준 적 없고, 학교도 성실히 잘 나왔다"며 "교무실에 불려가는 일도 본 적 없는데 어떤 괴롭힘을 했다는 건지 명확하게 본인이 등판하거나 증거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졸업증명서를 공개하며 전종서와 동창임을 밝혔다.

익명의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전종서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전종서와 함께) 학폭 가해자로 초성으로 언급되는 친구들이 쓰레기인 건 맞는데, 그 당시 전종서는 집에 돈도 많고, 본인도 예쁜 거 알아서 미묘하게 선 긋고 깔보는 느낌이었다"며 "무슨 목적으로 허위 사실로 괴롭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유학 간 이후로 연락이 안 됐는데, 옆에서 뻔히 봐온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다"며 "애먼 사람 잡지 말고, 원한이 있다면 당사자에게 풀어라"라고 전했다.

해당 글은 앞서 작성된 전종서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의 반박이다.

전종서에 대한 학폭 의혹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작성된 글로 제기됐다. 자신이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에 나왔다고 밝힌 작성자는 "요즘 전종서 광고가 너무 많이 떠서, 화가 나서 기사를 찾다가 전종서 관련 학폭 논란 글이 있으면 칼같이 지워진다는 글을 봤고, 혹시나 하고 보니 제가 쓴 글도 지워져 있더라"라며 과거에도 전종서에 관한 학폭 폭로 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캐나다에서 유학했던 전종서와 중학교까지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전하면서 "툭하면 애들 체육복, 교복을 훔치거나 뺐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혔다"며 "저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전종서에게 욕설을 들으며 학교에 다녔고, 화장실까지 쫓아가 문을 발로 차서 무서워서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글을 전종서 측 회사에서 빛의 속도로 지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혀 용기 내 다시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앤드마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 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 사실이 확산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한다"면서 전종서에 대한 학폭 폭로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하여 배우 본인과 주변 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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