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엔터 성장 주도"…카카오엔터, 조직 개편으로 성과 낸다

입력 2024-04-05 13:08   수정 2024-04-05 13:08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조직을 정비하고 뮤직·스토리·미디어 등 핵심 사업 간 융합으로 성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카카오엔터는 5일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가 전날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대표 내정자 신분으로 지난 두 달간 쇄신TF를 이끌었던 결과를 임직원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카카오엔터의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해 상승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략이 공유됐다.

뮤직 사업에서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지식재산)를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통합하기로 했다. 북미 등 글로벌 거점도 확대한다. 현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 IP 발굴·제작 투자도 이어간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데이터 활용으로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또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스토리사업에서는 IP 장르를 다양화한다. 양질의 IP를 기획·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국내 영향력을 강화하면서도 글로벌 메가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 미디어사업의 경우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토대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조직도 개편한다. 뮤직 사업은 음악IP부문을 신설한다. 음악IP부문은 장 공동대표가 직접 이끈다. 음악·아티스트 IP 기획·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사업 다각화를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이 조직은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드라마·영화 제작,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편한다.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고 각 사업의 IP 크로스 오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취지다.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조직도 띄울 계획이다.

전사 타운홀 미팅은 정례적으로 열린다. '팀 카카오엔터'가 될 수 있도록 내부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지로 분산된 사무공간은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업무 환경을 통합하고 의사소통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Content beyond Content)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으로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운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공동대표들은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면서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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