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사표 쓴 MZ직원…"조기퇴사 막을 해법 찾아라"

입력 2024-04-08 16:08   수정 2024-04-08 16:09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직장으로 바로 이직하는 ‘잡호핑 족(族)’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시 성과관리를 통해 소통을 늘리는가 하면 채용 단계부터 회사와 맞는 인재를 뽑는 데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671개사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신입사원 중 1년 이내에 퇴사한 직원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87.5%는 ‘있다’고 답했다. 1년 이내 퇴사한 직원의 비율은 17.1%였다. 퇴사 시기의 경우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56.4%를 기록했다.

직원이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는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45.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41.4%였다. ‘다른 기업에 취업했다(36.4%)’ ‘기업문화가 맞지 않는다(22.9%)’로 이어졌다. 회사 혹은 업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신입사원들 상당수가 3개월 안에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셈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직원들의 퇴사나 이직이 더욱 잦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리텐션(잔존율)’을 높이는 데 회사들이 자원을 투입하는 이유다. 리텐션 관리를 위해 성과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디웨일이 운영하는 성과관리 플랫폼 클랩은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데이터화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피드백을 준다. 연말에 한 번 실시하는 정량 평가가 아닌 상시 성과관리로 MZ세대 직원들의 리텐션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랩 관계자는 “수시로 목표를 체크하고 상시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직원들은 회사에 기여하고 있음을 느끼고, 자신의 성장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상시 성과관리는 구성원끼리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 퇴사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단계부터 회사와 맞는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채용 솔루션도 활용한다. 두들린이 운영하는 그리팅은 채용 공고부터 서류 평가, 면접, 합격 안내까지 채용 과정 전체를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기업들이 채용사이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도 지원한다. 두들린 관계자는 “기업 채용 사이트는 브랜딩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업 문화와 잘 맞는 인재를 찾으려면 회사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조직 적응성과 직무 적합성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검사 단계도 중요해졌다. 무하유의 역량검사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지원자의 인성부터 직무매칭률, 직무의지, 부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AI가 평가 내용을 요약하고 구체적인 해석 코멘트를 제공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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