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곡·퍼포먼스·콘셉트…감동적인 완성도 '바이 마이 몬스터' [신곡in가요]

입력 2024-04-08 18:00  


'청량 맛집' 온앤오프(ONF)가 역대급 명곡과 함께 깊이 있는 진한 '감성 맛집'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온앤오프(효진, 이션, 승준, 와이엇, 민균, 유)는 8일 오후 6시 미니 8집 '뷰티풀 섀도우(BEAUTIFUL SHADOW)'를 발매했다.

온앤오프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7집 '러브 이펙트(LOVE EFFECT)'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그간 청량한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온앤오프는 이번에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인 무드로 변신을 시도했다.

'뷰티풀 섀도우'는 순백의 사랑이 만든 비극적인 결말을 풀어낸 앨범으로, 빛과 그림자를 통해 보여지는 사랑의 이중성과 그 안에 담긴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다. 데뷔 때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황현 프로듀서가 전곡에 참여해 온앤오프 맞춤형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를 비롯해 사랑의 고통은 아프로디테의 놀음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발상을 담은 '아프로디테(Aphrodite)', 섬세한 보컬로 청춘의 불안함을 노래한 발라드 곡 '브리스, 헤이즈 앤 섀도우(Breath, Haze & Shadow)', 우리의 화학식을 'ONF'라고 표현해 팬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케미컬 타입(Chemical Type)', 음악이 있어 나의 하루가 자유롭다는 내용의 하우스 곡 '슬레이브 투 더 리듬(Slave To The Rhythm)'까지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는 지루할 틈 없이 구성이 다채롭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의 테마를 인용해 클래식의 웅장한 분위기를 깔고, 그 위에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더해 곡이 풍성하다 못해 벅찬 감동을 안긴다. 멜로디, 가사, 퍼포먼스, 멤버들의 보컬과 곡 소화력까지 빈틈없이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

널 원할수록 난 괴물이 될 것 같아

I don't wanna be a Monster
나를 완전히 끊어내 줘
내가 죽을 것 같아도
넌 모른 척 지나쳐줘
나를 구원하려 한다면
내가 절망을 더 느끼게 놓아줘
안녕
.
.

너를 탐한 죄로 나 저주에 빠진다면
한 찰나라도 좋으니 널 가지고 싶었는데
환상이 될 수 없는 우리
이어갈 수 없는 이야기 마침내
안녕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 쉬운 가사, 독특한 훅을 반복하는 아이돌 노래의 정형성을 완전히 깨버린 '바이 마이 몬스터'다. 다소 무게감 있는 어두운 무드에 어울리는 묵직한 가사는 한 편의 시를 읊는 듯하고, 후렴에서 터지는 힘 있는 밴드 사운드는 곡이 지닌 극적인 분위기를 배가한다.

퍼포먼스를 함께 보면 감동이 더 크게 몰려온다. 순수와 아픔, 사랑과 갈망 등 상반되는 감정이 섞인 '바이 마이 몬스터'를 힘 있는 군무, 선을 강조한 부드러운 안무를 오가며 표현한다. 곡이 지닌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여섯 멤버 덕에 자연스럽게 리스너들의 감정의 폭은 넓어진다. 높은 퀄리티는 억지스럽지 않은 중독성을 만들어낸다.

앞서 온앤오프는 이번 앨범을 두고 "역대급"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던 바다. 곡 자체도 명곡이지만 그간 청량함으로 대표되던 이미지를 싹 씻고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으니 더욱 역대급인 컴백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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