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한·중 카페리 여객 급증 왜?

입력 2024-04-10 12:03   수정 2024-04-10 12:04



지난달 인천항과 중국 동부해안의 주요 항만을 잇는 한·중 카페리 여객이 급증했다.

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실적이 전달에 비해 네 배 이상 늘었다. 2월에 1만6175명이었던 여객이 3월에 317% 증가한 6만754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의 6만8605명 기록에도 근접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중한 분석이 나왔다.

한·중 카페리는 현재 인천~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옌타이·롄윈강 등 5개 항로가 운항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물만 운송되다가 지난해 8월 총 9개 항로 가운데 5곳이 재운항을 시작했다.

지난달 여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로는 인천~스다오 노선이다. 지난달 2만5797명을 기록해 전달 9293명에 비해 두 배 이상(121%)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2만579명을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증가율은 옌타이 90%, 칭다오 88%, 웨이하이 87%, 롄윈강 항로 67% 순이다.

공사 관계자는 "따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이 되돌아 오지 못한 빈자리를 마이스(MICE) 등 특수목적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올해 초부터 중국 특수목적 단체의 집중 유치에 나선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사는 올해 초부터 해외마케팅팀을 중국의 산둥·산시·허난성에 급파해 치파오(중국 전통의상)협회, 청소년 수련단체, 공공기관의 해외산업 시찰팀 등 특수목적관광 관련 단체·기관을 잇달아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인천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좀처럼 늘고 있지 않아서다.

특수목적관광은 특정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 국제세미나 등 전문행사에 참가하고, 지역 명소를 찾아 관광·휴식도 즐기는 복합 성격을 띠고 있다. 이들은 전세기로 인천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중카페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카페리 여행은 선내에서 모임·회의·이벤트가 가능해 기업의 단체 여행에 장점이 있어서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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