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세계서 가장 싼 AI 주식"-KB

입력 2024-04-11 08:09   수정 2024-04-11 08:10

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연초 이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주식 중 최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싼 AI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2개월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리서치본부장인 김동원 반도체·전기전자 전담 애널리스트는 "이달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을 이미 개시했고, 현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HBM3E 품질 검증 절차와 HBM 공정과 수율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중 HBM3E 12단 최종 인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HBM3E와 HBM3 모두 동시에 본격 공급이 예상돼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4분기 18%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돼 하반기 D램 ASP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현재 감산이 집중됐던 DDR4 공급부족은 심화되고, DDR5 가격 상승으로 DDR4와 가격 차이가 30%까지 확대됐다"며 "DDR4 중심의 레거시 구매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중심의 선단 제품 가격 상승과 더불어 하반기 레거시 제품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어서 "특히 신규 라인 증설이 HBM, DDR5에만 집중되면서 감산이 지속된 D램 라인이 2분기부터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레거시 제품의 총 생산능력은 직전 최대 생산능력 대비 75% 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레거시 제품의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PBR 1.5배는 경쟁사인 마이크론(3.1배)와 SK하이닉스(2.1배) 대비 각각 52%, 29% 할인돼 평균 40% 할인 거래되고 있다. 또 연초 대비 주가는 엔비디아 75%, 마이크론 44%, SK하이닉스 29%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6% 상승에 그쳐 글로벌 AI 주식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분기 엔비디아 HBM3E 최종 인증, AI 반도체 매출비중 확대 전망, 레거시 D램 공급부족 심화 등을 고려하면 경쟁사와 과하게 벌어진 삼성전자 PBR 평가가치(밸류에이션)과 주가 격차는 단기 해소될 전망"이라며 "AI 산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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