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팬 방까지 찾아간다"…김정훈, 韓숙박 팬미팅 130만원

입력 2024-04-11 10:40   수정 2024-04-11 10:41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일본 팬을 상대로 한국에서 '숙박' 팬미팅을 한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한다"며 일본어로 글을 남겼다.

그는 "바베큐 파티 등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분을 기다린다"라며 티켓 구매 링크를 덧붙였다.

'2024 김정훈 팬미팅 인 서울'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14만 4000엔, 한화 약 130만 원이다.

팬들이 묵을 호텔에는 '명동 주변의 슈페리어 클래스 호텔'이라고 쓰여 있다. 이틀째 점심 식사, 저녁만 제공한다. 왕복 항공료와 교통비, 일정에 기재되지 않은 식사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김정훈은 1일 차 저녁 8시경 팬의 방에 찾아가 고마움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 팬은 김정훈과 둘만의 사진을 찍고, 김정훈이 준비한 선물과 사인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날엔 서울 근교 행사장에서 김정훈과 함께하는 BBQ 타임을 가질 예정이며, 이날 저녁 김정훈의 특별 공연과 애프터 파티가 진행된다. 셋째 날엔 호텔 체크 아웃이다.

김정훈 측은 "김정훈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김정훈이 준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로 지난 8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해당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김정훈은 2011년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백번, 천번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일"이라며 "두 번 다시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짧은 자숙 기간을 거쳐 활동을 재개했다.

김정훈은 지난 1월 오사카와 도툐에서 팬미팅을 열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며 "그냥 저를 믿어 달라"고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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