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총괄·여군 최초 투스타…외교안보 전문가 대거 국회행

입력 2024-04-11 15:06   수정 2024-04-11 15:10



22대 총선에서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향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우선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인사 2명이 여야 비례대표를 통해 당선됐다. 직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미래 후보는 비례대표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부산이 고향인 김 전 본부장은 2007년 북핵협상과장을 지냈고 이듬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참사관, 2015~2016년엔 북핵 차서대표급인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을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위 전 대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일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외교에 있어서 '한국형 좌표'를 설정해 대중국, 대러시아, 대미국 외교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한·미 동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2021년 펴낸 저서에서 한미관계를 '가스라이팅' 상태에 비유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통일부 출신으로는 김기웅 전 차관이 대구 중·남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방부 출신 인사는 민주당 후보로 경기 용인병에서 당선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꼽힌다. 공군사관학교(43기)를 졸업한 뒤 1993년 임관해 2010년까지 공군 정보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다. 이번 선거에선 고석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851표차로 신승을 거뒀다.

그밖에 '여군 최초 투스타' 출신인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5번으로 당선됐다. 탈북민 출신으로는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게 됐다. 2009년 탈북한 박 연구원은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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