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산일전기, 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입력 2024-04-11 18:25   수정 2024-04-12 01:39

마켓인사이트 4월 11일 오후 2시 58분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기업인 전진건설로봇과 변압기 제조기업 산일전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케이뱅크, SGI서울보증 등 조단위 ‘대어’가 줄줄이 상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해 유가증권 상장 건수가 작년 대비 두 배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진건설로봇은 다음주 기업가치에 대한 협상을 마치고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다. 두 기업 모두 시가총액 5000억~1조원 사이 중견기업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거래소 승인까지 3~4개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전진건설로봇은 작년 매출 1413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올렸다. 산일전기는 매출 2145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견고한 제조 중견기업의 상장 수요가 크다”며 “총선이 끝나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중·대형 기업의 상장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중·대형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 작년과 다르다. 작년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총 82개 기업이 신규 상장했는데, 이 가운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5곳에 불과하다. 고금리에 따른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 여파로 대형 기업보다 중소형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IPO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견·대기업이 유가증권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 2월 화장품 기업 APR이 상장했고, 이달 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 회사 시프트업과 물류 공장 설계 기업 플랜텍은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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