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반등 위해선 '새로움' 필요…당분간 왕좌엔 크래프톤"

입력 2024-04-15 08:24   수정 2024-04-15 08:25

정체됐던 게임시장이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크래프톤이 산업 내 왕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반적으로 주가 움직임을 보인 게임 종목은 크래프톤과 위메이드 등 두 종목이었다"며 "크래프톤의 경우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이익과, 논리적인 밸류에이션, 신작, 인수합병(M&A) 주주환원 등 모든 면에서 매수 매력이 풍부했기 때문에 타당했고, 위메이드는 크립토 테마 등 새로운 것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와 나이트크로우 돈 버는 게임(P2E) 히트가 맞물렸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국내 게임주 성장은 항상 새로운 것에서 비롯됐음을 알 필요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연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크래프톤은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흥행시키며 높은 가격에서 공모가가 선정됐다"며 "주가가 많이 내려오긴 했으나, 네오위즈는 국내최초 AAA 콘솔 히트기대작 'P의거짓' 기대감으로 2배가까운 주가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었지만, 지금 매일 나오는 RPG와 서브컬쳐, 캐주얼 신작은 식상하고 새롭지 않다"며 "이는 유저들도 동일하게 느끼기 때문에, 신작에 대한 눈길이 적다. 현재로선 기대감이 쌓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근본적인 게임산업 반등을 위해서는 과거 모바일 시대처럼 새로운 플랫폼, 패러다임 등장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에 대해 기대해야 할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과거 리니지, PUBG와 같은 역사적인 히트로 전반적인 게임들의 승률을 높이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센서타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108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모바일인덱스 데이터 기준)도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1% 상승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시장 하락은 멈췄고, 둔화 속에서 기회를 찾을 시점"이라며 "역사적으로 게임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왕좌의 순위가 바뀌어 왔다. 현재로서는 크래프톤이 왕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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