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집권 세력으로써 믿음 못 드렸다"

입력 2024-04-15 11:01   수정 2024-04-15 11:02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주재하며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준 회초리를 달게 받아야 한다. 국민의 신의와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총선 이후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 예의주시하고 계신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또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당의 운영 방안을 재설계하는 데 힘과 지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중진 간담회와 내일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눈길을 다시 끌고 무너질 신뢰를 재건할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 구성원 모두가 패배의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 없는 집권 여당이라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의견 통합 과정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오늘 회의는 많은 과제를 짊어진 당을 어떻게 잘 정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좋은 의견을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4선 이상 중진 중 박덕흠, 안철수, 박대출, 이헌승, 이종배, 김상훈, 이양수, 조경태, 한기호, 김태호, 윤영석, 나경원, 이종배, 권성동, 윤상현, 권영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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