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하락" vs 개미 "상승"…또 거꾸로 베팅

입력 2024-04-15 18:19   수정 2024-04-16 00:34

국내 증시를 두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시각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국내 주식을 쓸어 담던 외국인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탔다.

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4월 5~12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규모는 665억원으로, 코스피200지수 하락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을 전망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개인은 정반대로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652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6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데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

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가 앞섰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72% 오른 반면 개인투자자가 베팅한 ‘KODEX 레버리지’는 2.59%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이날도 ‘KODEX 레버리지’를 466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증시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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