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장 초반 1%대 '하락'…기관·외인 '팔자'

입력 2024-04-16 09:18   수정 2024-04-16 09:19


16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대 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95포인트(1.23%) 밀린 2637.4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에 개장한 후 264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84억원, 4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8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LG화학(-2.41%), SK하이닉스(-2.02%)는 2% 넘게 밀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1.7%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64포인트(0.78%) 내린 845.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6.88포인트(0.81%) 하락한 845.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오테크닉스(-2.5%), 에코프로비엠(-1.54%), 알테오젠(-1.52%), 레인보우로보틱스(-1.44%), HLB(-1.32%) 등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다만 HPSP(8.6%), 엔켐(4.11%)은 강세를 띠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오른 1388.7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에서 위험자산 조정 압력이 커졌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실물 경제지표, 삼성전자의 보조금 수령 및 투자규모 확대 등은 지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1.79%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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