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연예인 나대…이천수·김흥국 감사"

입력 2024-04-16 16:18   수정 2024-04-16 16:19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 이후 가수 김흥국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에게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흥국 씨, 이천수 씨 감사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홍 시장은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그분의 셀카 찍자는 요청을 나는 정중히 사양한 바가 있었다"며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르는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양했는데 요즘 인천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더구나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리 쪽에서 선거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흥국은 수년간 보수 성향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에서도 사퇴하면서 선거 운동을 도왔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내 육영수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달엔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함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폭행과 협박까지 당했다. 지난 4일 유세 중엔 이천수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협박 피해를 보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원 후보 낙선 후 그동안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함께 낙선 인사를 하며 의리를 지켰다는 평을 받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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