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일 산업장관 회담, 6년만에 도쿄에서 열린다

입력 2024-04-17 09:23   수정 2024-04-17 09:25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중단됐던 한일 산업통상 장관간 회담이 6년 만에 열린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해 한일 양국이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할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17일 두 나라 관가의 복수관계자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면담한다. 양국 산업장관의 정식 회담은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한일 산업장관이 미국과 프랑스 등 국제무대에서 약식 회담을 가진 적은 있지만 정식회담은 6년 만이다.

이번 정부들어 첫 산업통상 장관 회담이며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취임한 사이토 대신과 안 장관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 산업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관계 부처 장관 회담의 내용을 공유하고, 한·미·일 산업장관 회의와 한·중·일 산업장관 회의 개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인 만큼 그동안 두 나라가 경제협력을 위해 발표한 조치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등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양국은 공급망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분야 수출에 있어서도 손을 맞잡기로 약속했다.

한일 산업장관 회담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복원하면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친선 축구대회가 5년 만에 열리기도 했다.

한편 안 장관은 사이토 대신과 회담 이후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인들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안 장관은 기업인과의 면담에서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기 기자/도쿄=김일규 특파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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