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상용)은 196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전문 경영인 양성 학교다. 교수 숫자, 연구 여건, 재정 상태 등 모든 측면에서 2030년 안에 세계 30위권 안에 드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게 고려대의 목표다.
고려대는 총 5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년의 풀타임(전일제) 과정인 글로벌 MBA(G-MBA)와 글로벌 MIM(Master in Management, G-MIM) 과정, 그리고 2년제 파트타임(야간 또는 주말) 과정인 코리아 MBA(K-MBA), 파이낸스 MBA(F-MBA), 이그제큐티브 MBA(E-MBA)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2025년 3월에는 경영학 전문박사(DBA, 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1년 전일제 과정인 G-MBA는 국제 시장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1년 과정을 마친 뒤 고려대 MBA와 협정을 맺은 다른 해외 대학에서 1년을 더 공부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국제 석학과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영입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고려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23~2024년 과정에는 김앤장 손영진 변호사(기업 인수 및 합병), 김수민 UCK Partners 대표(사모 펀드), 송태준 ABB 부사장(디지털 전환 사례 연구), 박영목 Proxy Planet 대표(게임산업 기업 전략), 송수연 Prevenotics 대표(벤처 재무론), 박태원 한컴 부회장(두산그룹 B2B 전환 전략) 등 7명이 신규 강의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봄에는 아·태 지역 경영대학 협회(AAPBS) 사무총장인 베티 청 교수를 주임교수로 영입했다. 구찌, 이케아, 하얏트 등 글로벌 기업과 CJ푸드, 쿠팡 등 국내 기업과 함께 실전 미니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회사 담당자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려대는 이외에도 직장인 대상의 코리아 MBA, 금융 분야에 특화된 파이낸스 MBA, 10년 이상 경력의 고급관리자를 위한 이그제큐티브 MBA 과정을 운영한다. 고려대 E-MBA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이그제큐티브 MBA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유일 교육과정이다. 이상 세 과정은 업무와 학업의 병행이 가능한 파트타임 MBA로 하반기에 모집한다.
오는 9월 입학하게 되는 G-MBA와 G-MIM 신입생 모집 온라인 접수 기간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다. G-MBA 지원자는 학사학위가 있고 직장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G-MIM는 직장 경력 2년 미만인 경영·경제 학사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영어시험 토플(TOEFL) 105점 이상의 영어 구사 능력이 요구된다. 인터넷 원서 접수는 경영전문대학원 입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면접은 두 과정 모두 5월 18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5월 31일에 발표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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