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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5연속 우승...우즈를 동경했던 코다, 전설이 되다

입력 2024-04-22 14:56   수정 2024-04-22 20:56



불과 2년4개월 전의 일이다.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에게 수줍게 다가갔다. 우즈의 주위를 맴돌던 코다는 용기를 내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겠느냐”라는 정중한 물음에 우즈는 “당연하지”라고 화답했다. 우즈와 사진을 찍은 코다는 “너무 멋져!”라고 외치며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랬던 코다가 이제는 우즈가 떠난 나이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지난해 1월 여자선수 역대 최고 금액(연간 500만달러 이상)에 나이키와 계약한 코다는 1년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코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LPGA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코다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19년 만에 LPGA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다 연속 타이기록이다. 앞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가 최초로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 모두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들이다. 코다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코다의 전성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언니 제시카(31)와 함께 자매 골퍼로 이름을 알린 그는 2021년 첫 번째 코다 시대를 열었다. 당시 그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그해에만 4승을 거뒀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코다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뷔 초까지만 해도 제시카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언니를 완전히 넘어섰다.

아쉽게도 첫 번째 코다 시대는 생각처럼 오래가지 못했다. 건강이 문제였다. 2022년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4개월 동안 필드를 떠나면서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진영(29)에게 내줬다. 허리 통증으로 2개월 정도 쉬어야 했던 지난해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코다는 “정말 힘들었다”며 “사람들로부터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코다는 좌절하지 않았다. 정신과 육체를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제는 자신의 우상인 우즈와 비교되는 선수가 됐다.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와 소렌스탐이 페어웨이를 걸었던 시절 이래로 골프에서 이렇게 지배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회 전통인 18번홀 그린 주위 호수에 뛰어드는 ‘입수 세리머니’를 펼친 뒤 흠뻑 젖은 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코다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이며 “정말 미친 듯한 몇 주를 보냈다”며 “이제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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