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英증시 최고가

입력 2024-04-23 17:58   수정 2024-04-24 01:0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 대표 지수인 FTSE100지수가 2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62% 오른 8023.8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 8014.31을 기록한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은행(BOE)의 금리 인하 전망과 파운드화 약세에 힘입어 FTSE1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1.234달러로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투자플랫폼 AJ벨의 애널리스트 댄 코츠워스는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BOE가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선 Fed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예상이 커진 반면 BOE는 물가상승률 둔화로 이르면 6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파운드화 약세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수출 기업에는 호재다. 영국 투자자문사 킬릭앤드코의 자산관리사 레이철 윈터는 “FTSE1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는 달러로 수익을 올리고, 파운드로 수익을 보고하는 대규모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정보업체 IG 선임 애널리스트인 액설 루돌프는 “파운드화 약세로 국제 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중동 지역 긴장 완화도 FTSE100지수가 신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FTSE100지수는 올 들어 3.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2.1% 오른 나스닥지수보다 상승 폭이 크다. 블룸버그는 석유회사 셸과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이 같은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브렌트유가 이달 초 배럴당 90달러 이상을 돌파하는 등 유가 상승이 석유 기업에는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셸과 BP는 올 들어 각각 11.73%, 9.60%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금융그룹 HSBC, 영국 중공업 기업 롤스로이스홀딩스PLC 등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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